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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호계면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 설계공모(제안)_2025

열림의 경계

Ι 위치 : 경상북도 문경시 호계면 103 일원


본 사업은 우선적으론 부족한 호계면민의 생활서비스기능을 확충하여 지역주민에게 일상적 편의를 제공하고 이들이 소통하고 활동할 수 있는 공공의 장을 마련, 지역공동체활성화와 그들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선별된 프로그램 즉 기능을 품을 수 있는 물리적 장치가 필요한 상황이며 시설이 들어설 특정 장소가 주어졌다. 제시된 건축볼륨은 대지면적의 1/10이 채 안 되는 상황으로 외부공간의 설정은 계획방향에서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이 되었다. 외부공간은 크게는 보행영역과 차량영역으로 나뉘어지며 이 두 영역의 조닝에 따라 장소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 대지는 서(주도로)/남(체육광장_예정)/북(거점지구/8m도로) 측으로 열려있는 형상으로 이를 통한 원활한 보행접근이 가능했다. 보행흐름을 제한하지 않도록 차량영역은 대지 동측에 배치하고 자연스럽게 열린 세면의 대지 경계 부는 선형의 보행로로서 경계지어지지 않도록 했다. 마을과 단절되지 않고 크게 형성된 하나의 외부공간은 온전한 사람의 영역으로 일상 속에서 연속된 장으로 작동될 수 있다.

이렇듯 외부에 존재하는 흐름들을 자연스럽게 대지 내부로 연장되게 하고 그 선상에 위치한 건축 또한 열린 공간으로 구성하여 그 흐름이 최대한 제한되지 않도록 하였다. 외부공간과 건축공간사이에 형성된 필로티는 경계에 놓여 진 완충공간으로써 방문자들을 지원하고 맞이할 수 있다. 정방형 형태의 mass는 복합적인 기능들을 최대한 합리적으로 구성하는데 유리하다고 판단하였으며 그렇게 구축된 파사드는 단순하지만 그만큼 명징하게 서 있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2개의 층으로 구성 된 건축공간은 층간 연속 된 열린 축을 설정하여 다양한 공간감이 하나의 시퀀스로 인식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실들의 유기적 구성을 통해 기능 간 다채로운 접점이 발생되도록 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관계 맺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줌으로써 변화되는 요구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대지의 경계에서 시작된 열림의 방식과 건축적 유연함을 통해 시설이 갖는 기본적인 기능을 넘어 지역주민들의 보다 입체적인 삶속에 긴밀히 연결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나아가 모두의 장소로 작동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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